가끔 다짐하는 것중에 집에서 만들어 먹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만두 인데.. 또 그사실을 매번 잊고 만든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긴 하며 밖에서 파는 맛집표 만두보다 더 맛있진 않아도 엄마손만두는 손만두대로 맛과 매력이 있다.
재료는 묵은 김치 한포기, 다진고기, 양파1 , 시판두부 1모 , 당면 한줌 + 다진마늘 + 소금 + 고춧가루 + 설탕 이다.
숙주도 데쳐서 삶아 넣으면 더 아삭하긴 개인적으로 만두에 넣는 것은 별로라 패스 하였다.
만두만들기의 생명은 무조건 물기 쫙 빼기!! 이것만 명심하면 된다.
우선 당면 삶기.
냄비에 끓는 물에 당면을 삶아 준다. 너무 완전히 읽힐 필요는 없다.
당면을 삶아 낸 후 물에 헹구지 말고 식혔다가 짧게 짧게 썰어서 참기름에 살짝 버무려 둔다.
절대 길게 썰지 말것!!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면서 곱개 다지듯 눌러 펴준다. 으깬 두부는 양파 망에 한번 물기를 싹 뺴주고
키친 타올에 감싸 남은 물기를 싹 빼준다.
다진 고기는 키친 타올에 감싸 핏물을 제거하여 준다.
그 후에 참기름 소금 마늘다진것으로 밑간하여 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김치 꽉 짜기!!!
묵은지는 물에 한번살짝 씻어내어 양념을 씻어준 후 쫑쫑 썰어 양파망에 넣고 꽉 짜주어야 한다. 재주껏 짜면 되는데 남편이 있는 분은 남편의 손을 빌리고 없는 분들은 무거운 돌이나 큰 다라이에 물을 받아 올려놔두면 2시간정도면 물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애써서 비틀면 손목 상하니 조심해야 한다.
꽉 짠 묵은 지를 큰 그릇에 먼저 담아주고
양파도 곱게 다져 양파망에 한번 쭉 짜주었다. 짠 양파와 물기뺀 두부 썰어놓은 당면 밑간해둔 고기를 함께 담는다.
재료를 모두 담고 참기름약간과 소금 반스푼 + 고춧가루 한스푼+ 설탕 반스푼
넣고 버무려준다.
만두소가 완성되었다. 만두소는 자신있게 맛있다.
만두소가 완성 되면 만두를 빚어야 하는데 일단 쟁반에 밀가루를 한스푼 풀어 쟁반에 들러붙지 않게 덧가루 칠을 해준다. 그냥 한수저 떨어트리고 휘휘저어준 후 다 발라지면 나머지는 씽크대에 털어 버린다.
만두피는 시판 생만두피를 사용하였다. 오늘 사용한 만두피는 두껍지 않아 너무 좋았다.여지껏 집에서 만두를 빚으면서 만두때문에 실패한적도 있을 만큼 만두피가 중요한데
이번엔 수량도 많고 얇고 잘 찢어지지 않아 너무 잘 샀다고 생각들어 기억해두고자 한컷 찍어두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만두를 빚었다. 모두 함께 만들어서 모양이 들쑥 날쑥 했지만 모두들 즐거워 하였다. 만두 빚는 재미 중에 하나가 이런 맛 아닐까 싶다. 식구 끼리 도란도란 함께 수다떨며 빚는 재미. 아이도 즐거워 하고 부모인 우리도 즐겁다.
나도 썩 예쁘게 빚지는 못한다. 학창시절에도 만들고 접고 이런건 딱 질색이고 미술시간이 제일 싫더만.. 내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만두.
찜기에 물을 올리고 끓으면 30분 가량 쪄주었다. 꽉짠 김치양만큼 고기도 듬뿍 넣어줬기 때문에 30분가량 쪄 줬다.
너무 맛있다. 갓 찐 만두. 매콥하면서 육즙 팡팡 터지는 김 모락모락 만두.
이맛에 만두 빚는다. 진심.
멸치 육수를 내어 만든 만둣국. 너무 맛있다.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다고 두그릇 드시네. 본인이 힘들여 만들었으니 얼마나 더 맛있을꼬...
식구 끼리 빚은 거라 모양은 솔직히 들쑥 날쑥 별로지만 맛은 최고다.
남은 만두는 살짝 삶아 냉동실로 go!
담에 또 묵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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