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네곳간

퇴사를 한 후 백수친구와 함께 홀가분하게 1박 2일 부산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처음인게 너무 많은 여행.  결혼 후 10년만에 친구와 단둘이 가는 여행이었다.

겨울여행으로 부산이 적합한지 모르겠으나 남쪽으로 떠날 수록 왠지 따뜻할 것 만 같았다.

결론은 부산도 춥다. 바람만 안불면 위에 지역보다 따뜻하나 겨울은 어딜가나 겨울이다.

 

동탄역에서 부산까지 SRT 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였다.

동탄역은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역 주변은 지금 신도시 발전중에 있는 곳이라 일반 다른 역처럼 볼것도

화려함도 아직은 갖추지 않았다.

 

SRT비용은 편도 47,200원 할인정도에 따라 약간씩의 금액차는 있다.

동탄에서 부산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20분 가량이다.

 

역에서 기차를 타러  가는 것은 초행길이라도 헤맬필요는 없어 보인다.

구조상 복잡한 역이 아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이정표따라 지하로 쭉쭉 내려가니 기차타는 곳이 나온다.

기차표에 써있는 번호대로 앞에 서면 바로 올라가서 배열을 찾아 탑승하면 된다.

 

평일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여행객보다는 비지니스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보였다.

 

기차앞에는 젊은 남녀 직원분들이 안내를 도왔다.

 

 

SRT내부

조용했다.  함께 볼 수 있는 티비가 있었고 각자의 이어폰이 있다.  그리고 SRT안내 책자등이 있었으며

콘센트가 있어서 충천기만 있으면 충전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깔끔한 유니폼을 입은 단아한 미소가 아름다운 SRT승무원이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는 듯 하였다.

아주 가끔씩 지나다닌다.

 

빨리 가서 그런건지 지대가 높은 곳을 자주 지나치는건지 중간중간 계속 귀가 먹먹한 느낌 .

다른것은 불편하지 않았으나 창문 블라인드를 앞사람 혹은 뒷사람과 함께 써야 한다.

나는 창밖의 풍경을 보고 싶었으나 뒷자리 노트북작업 하시는 아저씨는 햇빛이 불편하신지 연신 블라인드를 내리신다.

아 .. 어딜가나 서로 배려해야 하는 세상..  불편스럽지만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니 그려려니 하기로 한다.

블라인드를 반으로 잘라 개별적인 블라인드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운행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SRT매점은 없었다. 이동식 매점또한 없다.

2시간 운행이니 화장실만 있으면 되지 싶어서 아쉬움을 뒤로한다.

부산에서 맛있는 걸 먹어야지 여기서 대충 배채우면 안된다는 신의 뜻으로 마음을 비운다.

 

 

남편이 기차표를 인쇄하여 가방안에 넣어줬는데 기차표를 왕복 내내 꺼낼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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